내가 원래 라멘 막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이가.
라멘집 가도 국물 두세 숟갈 먹고 말고 그랬다.
근데 경찰병원맛집 검색하다가 하루토라멘이라는 데가 오래됐다 카길래,
“오래된 집은 이유가 있지 않긋노?” 하고 가봤다 아이가.
근데 와…
이 집, 작다. 진짜 개작다. 좁데이.
근데 그 좁은 공간에서 풍기는 라멘 냄새가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.

가락시장맛집 하루토라멘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
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“어서오세요” 하는데
그냥 인사 하나에도 성실함 뚝뚝 묻어난다.
이 집이 2011년부터 10년 넘게 유지된 이유가 그때 딱 느껴지더라.
자리 앉기 전에 벌써 일본 감성 훅 들어온다.
라멘 끓는 냄새, 국물 우러나는 냄새,
바로 앞 주방에서 사장님이 땀 뻘뻘 흘리면서 면 삶는 그 모습…
아, 이거 제대로 하는 집이다 싶었다.

경찰병원라멘 먹으러 간 내가 고른 메뉴는 소유라멘
내가 소유라멘 좋아해서 시켰는데
국물 딱 먹자마자 “어라?” 했다.
왜냐?
라멘 국물인데 우동국물 느낌이 살짝 난다 아이가.
근데 이게 또 기분 나쁜 맛이 아니라
부담 없이 후루룩 들어가는 맛이다.
술 먹고 해장용으로도 될 것 같고
날 추울 때 와서 먹으면 그냥 끝난다.



규시로라멘도 맛만 봤다
옆에 앉은 친구가 규시로라멘 시켰길래 한입 얻어먹었는데
고기가 달다.
단맛이 좀 올라오는데 이게 호불호 갈린다.
단맛 좋아하는 사람은 완전 좋아할 낀데
나는 소유가 더 맞았다.


잔맥주 1,000원? 와 이건 무조건 먹어야지
라멘 먹기 전에 목 축이고 싶어서 시켰는데
천원짜리 맥주가 이래 상쾌해도 되나?
천원에 이 정도 퀄이면 그냥 미친 거다.
라멘 + 맥주 조합은 뭐…
니들도 알잖아. 말이 필요 없다.
가게 좁은 건 단점이지만, 친절함이 다 커버한다
여기 진짜 좁다.
그래도 나는 다시 갈 거다.
왜?
맛있고 친절하고 가격 괜찮고 부담 없고
전부 다 만족스러웠거든.
라멘 먹으면서 사장님이 손님들한테 말 거는 걸 들었는데
10년을 넘게 한 자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만의 여유가 있다 아이가.

총평 – 경찰병원역맛집 하루토라멘은 ‘재방문 확정’이다
- 소유라멘 깔끔함, 우동느낌 조오금
- 규시로라멘 단맛 특징
- 잔맥주 천원 미쳤다
- 좁아도 괜찮다, 맛이 다 해결한다
- 가락시장맛집으로 인정!
👉 다음엔 매운라멘 먹어보고 리뷰 또 올릴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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